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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스코리아 신입사원 기록] Ep.01 “이게 정말 혈관에 들어간다고요?”

[코디스코리아 신입사원 기록] Ep.01 “이게 정말 혈관에 들어간다고요?”

Pologue (By HR BP)

낯선 시선이 발견한 우리 일의 ‘임계점’

일론 머스크는 어떤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제1원리(First Principles)’ 사고법을 강조합니다.

기존의 관습이나 경험을 잠시 내려놓고, 가장 기초적인 사실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조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합니다.

10년 차 전문가에게는 익숙한 풍경이 막 합류한 신입사원에게는 경외감과 당혹감이 뒤섞인 새로운 세계로 보입니다. 저는 그 낯선 첫 시선 속에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라는 필터가 끼기 전, 가장 투명한 눈으로 바라본 코디스의 첫 인상을 기록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Sales 신입사원 두 분이 처음 마주한 아주 작은 숫자에서 시작됩니다.

2mm, 3mm, 그리고 0.1mm

그 숫자가 의미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1 “빨대인 줄 알았던 2mm의 경이로움” - Associate Product Specialist | 윤세일

처음 코디스의 카테터를 봤을 때 솔직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에이, 이거 그냥 빨대 같은 거 아니야?”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했습니다.

가늘고 긴 관 하나. 손에 들었을 때 무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외피 안에는 미세한 금속 와이어가 촘촘히 엮인 braid 구조가 있었고 잡는 위치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강직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숫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카테타의 굵기는 약 2mm 정도라는 것. 그 작은 도구가 환자의 혈관 안으로 들어가 심장까지 도달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숫자를 들었습니다. 사람의 관상동맥은 보통 3mm 정도라는 것.

그 순간 처음으로 이 작은 관이 얼마나 정교한 환경 속에서 움직이는지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손으로 카테터를 아주 조금만 돌려도 그 회전이 혈관 깊숙한 곳의 팁까지 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작은 도구 하나가 의사의 손 움직임을 혈관 내부 수십 센티미터 거리까지 전달하는 장치라는 것을 그때 처음 이해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나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혈관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설명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 작은 제품이 가진 책임의 무게를 처음 느꼈습니다.

02 “교과서 속 mm가 ‘공포’로 다가온 순간” - Associate Product Specialist | 이지수

교육 자료를 넘기다가 한 숫자에서 시선이 멈췄습니다. 단위는 mm였습니다. 그 전까지 제 기준에서 ‘작다’는 단위는 cm였습니다.

mm는 교과서 속 단위였죠.

그보다 작은 구조가 사람의 혈관 안으로 들어가 기능한다는 사실이 쉽게 상상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며칠은 교육을 따라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듣고도 이해한 척 고개만 끄덕였던 순간, 적어둔 필기를 다시 보며

“나는 지금 무엇을 이해한 걸까?”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준비된 신입사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게 정말 혈관 안에 들어간다고?”

이 작은 구조가 환자의 혈관 안에서 압력을 견디며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비로소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숫자를 들었습니다. 0.1mm 설계에서는 이 정도의 작은 차이도 제품의 성능과 시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일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 정교한 물리적 구조가 환자의 몸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그 책임을 함께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지금도 0.1mm라는 숫자 앞에서 느꼈던 그 두려움이 제가 제품을 가볍게 말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가장 엄격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Outro 1편을 마치며

두 신입사원이 마주한 것은 화려한 커리어의 시작이 아니라 ‘현실의 무게’였습니다.

2mm의 도구 3mm의 혈관 그리고 0.1mm의 차이

그 모든 숫자가 생명과 연결된 세계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두려움이야말로 코디스가 60년 동안 지켜온 전문성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들이 처음 발을 들인 또 다른 세계가 등장합니다.

바로 Cath Lab (시술실) 입니다.

이어지는 Ep.02에서는 이들이 처음 마주한 시술실의 공기,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자신들의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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